사진전
작성일 | 2025-06-09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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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희망래일은 <다국적 평화학교 풍물패 기적소리>를 시작했어요.
영어로 해석하면 Miracle Sound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기차가 출발할 때 울리는 ‘기적(汽笛)’ 소리를 뜻하기도 하지요. 우리의 활동에는 한반도를 향해 평화의 열차가 힘차게 출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우리의 풍물소리가 한반도 평화 열차의 기적이 되었으면 하는 뜻을 담고 시작되었답니다.
멤버들은 한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 러시아, 중국, 미국, 나이지리아…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입니다. 각자 조금은 어색했지만 3월 25일 첫 연습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이후 꾸준히 모여 장구, 북, 꽹과리, 상모돌리기 같은 풍물을 배우고 있어요. 지금은 어느새 ‘제법이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합니다.
기적소리의 기획 및 운영을 맡은 희망래일 강희태 간사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10년 동안 어깨너머로 풍물을 배웠습니다. 임인출 선생님과 함께 ‘기적소리’를 이끄는 든든한 지원군이죠.
풍물은 단순한 음악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공동체 정신, 신명(興ㆍ喜ㆍ樂)이 담긴 울림이죠.
해외에서도 풍물을 배우고 즐기는 우리 민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조선적 학교의 소조,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 공동체, 몽골·유럽·미국 등지에서도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처럼, “기적소리”는 단순히 연습을 넘어 서로 연결되는 다리가 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만큼이나 설레는 건 올 연말에 계획 중인 ‘평화풍물 공연’입니다. 장소와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공간 하제 같은 인권·평화 관련 공간이나 지역 축제에서 멋진 무대가 펼쳐질 거예요. 그리고 더 기대되는 건, 국경 너머 해외 공연 계획! 몽골이나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곳에도 기적소리의 리듬이 흘러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기적소리’는 단순한 풍물 팀이 아닙니다. 다국적 청년들이 모여 풍물을 배우며 서로 공감하고, 한국의 전통을 나누고, 나아가 ‘평화 열차’를 함께 타고자 하는 따뜻한 모임이에요.
기적소리의 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고, 연말 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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