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래일 DMZ 평화기행 ‘끊어진 철길 110㎞’ 제진역문화제가 3일 고성 제진역에서 이동섭 희망래일 부위원장,조민행 북방경제협력위원,조상수 전국철도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철도 종사자,철도동호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미완의 남북철도’ 동해북부선 달려잇기의 대미를 장식한 문화제는 강원도민일보,동해북부선 연결추진위원회,희망래일이 주최하고 강원도,고성군,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노동조합,민주평통 강원지역회의,G1강원민방이 후원했다.
이날 2007년 남북철도 시범운행 이후 고립돼 있는 제진역 대합실에서 가수 이지상·박경하,밴드 ‘소심한 사람들’이 ‘광야에서’,‘완행열차’,‘기차는 그 새벽을 떠났다’ 등 기차·평화·통일 관련 노래 공연을 했다.
또 참가자들은 박정혜 DMZ평화의길 안내해설사의 금강산과 남·북고성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제진역 선로를 돌아봤다.
이후 참가시민들은 통일전망대에서 남북철도 연결과 금강산관광 재개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원했다.
강릉~제진 해파랑길 구간을 4일간 달린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150㎞를 달리는 동안 북미실무회담 일정이 잡혀 작은 정성이 모이면 민족을 위한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확신을 하게됐다”고 밝혔다.조민행 위원은 “길이 열리면 새시대가 열린다”며 “이곳에 모인 분들은 새시대를 여는 동지”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명파초교~제진검문소 1.2㎞ 행진은 악천후로 인해 생략됐다. 이동명 ld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