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응원열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

행사일 2021-09-14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

 

지난 9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조선이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해 조선올림픽위원회(D.P.R.KOC)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하였다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그 이유로 북측의 불참은 올림픽 참가를 의무화한 올림픽헌장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북측은 3월 25일 평양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한 바 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IOC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올림픽 참가 의무’ 위반이라는 바흐 위원장의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120년이 넘는 근대올림픽 역사에서 전범국이나 인종차별국을 제외하고 IOC가 특정 국가의 올림픽 참여를 가로막은 경우는 없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에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로 서방과 동구가 교차 불참했지만 IOC가 이들 국가를 제재했다는 기록은 없다.

 

둘째, ‘방역 주권은 자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올림픽정신과 완벽히 부합될지언정 위배 여부를 다툴 사안이 아니다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혼선을 거듭하다 일 년이나 지나서야 개최됐으며일본 당국의 미흡하기 짝이 없는 대응으로 많은 나라들이 불참을 고려한 바 있다실제 여러나라들이 특정 종목에서 불참을 결정했다그러면 이들 불참을 결정한 나라 혹은 종목도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8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4472명으로 개막식이 열린 7월 23일 422명에 비해 무려 3.4배가 늘어났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만 436명이었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아직 최종 확진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IOC에 묻는다만약 북측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선수나 임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그들이 귀국한 다음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가 발생·확산됐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IOC측에서는 백신 제공까지 제안하면서 북측에 참가를 촉구했다고 하는데백신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현실에서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종합하면 IOC는 북측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참가시키지 않은 것은 그 어떤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펜데믹의 위험성으로부터 자국 선수단과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그리고 절박한 조치였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를 추진하고 있는 제 단체들은 심중한 논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대하여.

이번 IOC의 결정은 올림픽헌장의 견지에서나 방역주권의 견지에서나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따라서 IOC는 재심을 통해 이번 결정을 철회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IOC는 올림픽헌장에 입각하여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기 바란다.

 

중국 정부에 대하여.

중국은 올림픽 개최국답게 이번 IOC의 편향된 결정에 대해 항의하고 재심을 요구해야 한다나아가 모든 나라가 그 어떤 조건이나 차별 없이 참여하여 북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인류의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남측 정부에 대하여.

북경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재개와 한반도 평화 환경조성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정치적 신뢰구축 조치부터 실행해야 한다. 4.27판문점선언과 9.19군사합의의 전면 실행이 기본이지만 당면하여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부터 삽을 떠야 한다그리하여 북경동계올림픽이 공동응원뿐만 아니라 공동입장나아가 코리아단일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해주기를 촉구한다.

 

북측 정부에 대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꽃피우려 했던 평화의 봄날이 가뭇없이 사라지려고 하고 있다숱한 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인류사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평화번영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전향적 결단을 호소한다.

 

이번 북경동계올림픽은 남과 북특별히 7백만 해외동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 평화와 직결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북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앞으로도 남북의 화해와 공고한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길에서 작은 돌파구라도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22년 9월 14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희망래일 ()평화철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평화통일시민연대 유라시아평화의길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 휴전선넘자시민행동(연합단체희망래일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전대협동우회평화의길남북민간교류협의회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통일농수산전국농민회총연맹, AOK한국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한국자전거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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