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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간 희망래일: 5월의 기록

작성일 2025-06-05 첨부파일
 
대륙학교 17기
대륙을 가다! 연해주 기행 보고
@중조 강변공원:
중국 도문에서 바라본 조선 남양. 조-중 국경에 서서 한반도를 마주한 대륙기행단의 모습

지난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륙학교 17기 수강생과 졸업생, 그리고 희망래일 후원회원들이 러시아 연해주로 대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한동안 닫혀 있던 연해주의 길. 블라디보스토크 직항 노선이 복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중국 연길까지 항공편으로 이동 후 훈춘을 거쳐 버스로 중-러 국경을 넘어 연해주로 들어가는 여정을 선택했습니다.


국경을 넘는 여정은 대륙을 향한 상상력을 다시 열고, 우리의 역사와 지리적 감각을 되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4일간의 기행은 고려인들의 삶과 항일운동의 기억이 서려 있는 연해주 곳곳을 따라 이어졌습니다. 그 여정의 일지를 전합니다. 


1일차  인천 - ✈️ 연길 - 🚌 훈춘 (중조 강변공원 - 봉오저수지)


2일차  🚌 크라스키노 - 🚌 우수리스크

(핫산의영웅기념비 - 안중근 단지동맹비 - 우스리스크 통일음악회 -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


3일차  우수리스크 - 🚌 블라디보스토크

(이상설 유허비 - 발해성터 – 최재형 고택 - 고려인문화센터 - 신한촌 - 블라디보스토크역)


4일차  블라디보스토크 - ✈️ 대련 - ✈️ 인천

9,288km에 달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위로 100량이 넘는 열차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희망래일 다국적 평화학교, 기적소리
비를 뚫고 울린 장단 소리
희망래일의 다국적 평화학교 기적소리는 5월에도 부지런히 장단을 울렸습니다.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며 맞춰가는 소리로, 우리만의 기적소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5월에는 양평에서 1박 2일 풍물 캠프를 열고 집중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양평 1박 2일 풍물 캠프 (5/3-5/4)
5.18 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열린 ‘내란청산, 자주와 평화 지신밟기 문화제’에서는 멋드러진 풍물 공연도 펼쳤습니다. 내리는 비와 울린 풍물소리는 기억과 연대, 치유의 울림이 되어, 사물의 소리를 넘어 오물의 소리로 확장되었습니다.
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 지신밟기 문화제 공연 (5/16)
스승의 날에는 임인출 교장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늘 정성껏 가르침을 주시는 덕분에,
기적소리의 울림은 날이 갈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풍물패를 이끌어주고 계신 임인출 교장선생님과 함께한 스승의 날
 
희망래일 강좌
대한민국과 세계를 읽는 배움의 시간
#1 내일을 여는 이야기: 한동수 대담

5월 15일 저녁 7시, 무려 40명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 한국 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두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동수 변호사님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시작된 대담은, 이어진 뒷풀이까지 열띤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한동수 대담 행사 스케치

#2 대륙학교 17기 정규 강좌


매주 화요일 저녁, 대륙학교가 열리는 공간하제는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열리는 곳입니다. 한 주 한 주, 다양한 강사들의 강의와 깊이 있는 질문들이 모여, 한반도와 세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5월 13일 | 강진규 기자 (NK경제 대표)
    〈첨단과학기술과 북한 경제 변화, 그리고 과제〉
    기술과 경제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읽어내는 강의에 생생한 취재 경험이 더해져

      더욱 깊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5월 20일 | 김진향 박사 (前 개성공단 이사장)
    〈트럼프 2기 한반도 평화전략: 미국 방문 결과보고〉
    미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분석을 공유해주셨습니다.


  • 5월 27일 | 김동기 작가
    〈달러의 힘과 한계〉
    (저서: 『지정학의 힘』, 『달러의 힘』, 『트럼프는 김정일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자본과 패권의 논리를 통해 세계 정세가 작동하는 원리를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륙학교 17기 수업 풍경(4월 29일: 김희교,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3 하제토론클럽 No.3 김동기와 국제질서 읽기

5월 26일, 하제토론클럽 세 번째 시즌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번 여정의 키워드는 지정학 – 자본 – 협상.
김동기 작가의 세 권의 저서를 바탕으로,
네 차례에 걸쳐 세계 질서를 다층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세션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드립니다.

하제토론클럽은 책을 매개로 시대를 함께 읽고 질문하는 열린 토론의 장입니다.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나 이야기 나누고픈 작가가 있다면, 언제든 희망래일로
제안해 주세요!
여러분의 제안이 새로운 만남과 사유의 출발점이 됩니다.

#4 백두산기행 사전모임

6월, 20명의 대학생과 4명의 어른이 백두산 기행을 떠납니다.
그 여정을 위한 첫 만남이 열렸습니다.

한결 뜨거워진 볕을 지나 저녁 7시, 공간 하제에 모여 김밥을 나눠 먹으며
진향 박사의 답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백두산을 꼭 보고 싶어서”, “중국이 궁금해서”, “북한을 더 알고 싶어서”
저마다의 이유로 모인 참가자들은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곧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김진향 박사님의 강연을 들으며, 우리가 걷게 될 길을 미리 그려보고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며 여행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6월의 백두산 기행이 더욱 기대되는 따뜻한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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