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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8-18 | 첨부파일 | |
분단의 그늘과 귀향의 기다림 영화 <그림자꽃> 상영회
희망래일의 7월은 펍시네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다큐멘터리 <그림자꽃> 상영과 함께, 주인공인 평양시민 김련희 씨와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영화 <그림자꽃>은 평양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며 10년 넘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김련희 씨의 삶을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그리움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녀의 삶을 마주했습니다. 상영 후 이어진 대화에서는 김련희 씨가 전하는 분단의 현실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들으며 깊은 울림과 공감을 나눴습니다. 한 사람의 고향으로 가는 길이 왜 이렇게도 긴 여정이 되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함께 그린 평화의 노선도 <기차타고 파리가기> 2차 대회모임 한반도의 평화와 대륙 철도 연결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대화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강연과 음악, 그리고 참여자들의 대화로 이어지며 ‘철길 잇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김명환 평화철도위원장은 강연에서 부산–단둥–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면 유라시아 실크로드가 형성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한반도 철도 연결의 필요성과 의미를 짚었습니다. 이어진 정미영 님의 오카리나 연주와 박상진 님의 노래 공연으로 서먹했던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고, 참가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나누었습니다.
3차 대화모임은, 8월 13일 오후 7시 공간 하제에서 진행됩니다. (문의: 02-323-5778)
철길로 이어진 평화의 북소리 한반도 철길 잇기 캠페인 선언식
지난 7월 26일 구 서울역 광장은 평화를 향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한반도 철길 잇기 대국민 캠페인 선언식'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현장이었고, 희망래일 다국적 청년풍물패 '기적소리'의 공연과 철길이 이어지기를 기다리다 목빠진 역장이 더해져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적소리'의 길놀이와 비나리 공연,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 발언 & 권영석 이사 선언문 낭독, 색소폰과 대금 연주, '평화의 판굿'으로 광장을 가득 메운 북소리가 구서울역 광장 구석구석을 채웠습니다. '목빠진 역장' 퍼포먼스는 끊어진 철길이 이어지기를 기다린 세월을 상징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유라시아 횡단 승차권 이벤트'로 대륙을 향한 상상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한반도 철길 잇기 추진위원회(안)'가 본격적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희망래일은 퍼포먼스, 캠페인,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넓히며 분단을 넘어 대륙으로 이어지는 평화의 철길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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