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남북철도, 대륙을 품다

설립취지

한반도는 선사시대부터 대륙과 맞닿아 호흡해온 공간입니다. 강 하나를 건너면 펼쳐지는 대륙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펼쳐온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고조선·고구려·발해의 역사와 문화가 맞닿았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문물이 대륙을 통해 오가며 우리 사회와 문화, 예술에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거점이 되었고, 사연을 품고 반도를 떠난 고려인들에게는 삶을 일군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의 비극인 분단은 우리에게서 대륙으로 통하는 길을 끊어 놓았습니다. 대륙을 바라보는 상상력도 좁아졌습니다. 남쪽에 갇힌 반도는 어느새 섬처럼 고립된 체제로 굳어졌고, 서로를 향한 불신과 단절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사단법인 희망래일은 이 단절을 넘어 대륙으로 이어지는 길을 다시 잇는 실천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대륙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나누며,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의 직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넓히는 일은 우리가 잃어버린 대륙성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사람과 물류, 기억과 문화가 철길을 따라 오가는 흐름은 한반도의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동북아와 유라시아 평화 질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희망래일은 대륙을 이해하는 인문학 강좌와 시민학교, 국내외 연수, 대륙을 직접 체험하는 답사와 기행을 진행합니다. 또한 대륙철도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과 국제 연대 활동을 통해 대륙적 세계관을 확산시키고,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가 철도를 통해 끊어졌던 대륙과 다시 만나도록 돕고, 한반도가 유라시아를 잇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꿈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이 사단법인 희망래일이 이어가고자 하는 일입니다.